[검도] 2024년 인천광역시체육회장기 종별 검도 선수권 대회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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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천대회에 출전했는데 예전보다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이 없으니 태권도, 검도, 유도, 합기도 등등 수련 인구가 감소하는 건 뭐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아이들이 성장을 해서 성인부로 자연스럽게 이동해야 하는데 그 연결고리가 끊어지니 성인부도 점점 감소하는 추세인 것 같다. 매년 참가하지만 참 씁쓸한 일이다. 아이들 집중력, 체력, 자신감향상에 이만한 종목이 없다고 생각한다. 검도인구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오늘의 포지션은 선봉! 나는 거의 대부분 선봉으로 출전을 했다. 최근에 간혹 가다 부장 혹은 주장으로 출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거의 선봉 고정이었다.

이번 단체전은 5인조인데 우리 팀 중견이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해서 1포인트를 내주고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괜찮다. 남은 4명이 다 이기면 된다. 1회전 상대도 상대방도 2위가 없이 경기에 들어와서 서로 1 포인트씩 내 준상황이라 3인조 단체전이 된 꼴이 되었다.


1회전


선봉은 팀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각 팀의 선취점을 누가 따오느냐에 따라 뒷 경기 선수가 부담감을 조금 덜 수 있고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일단 기세에서 밀리면 안 된다.

점심시간에 걸려 점심시간을 이용해 몸을 많이 풀었다. 체력은 자신 있었기에 30~40분 정도 몸을 풀고 바로 경기에 들어갔다. 몸을 많이 푼 덕일까 입장할 때 느낌이 좋았다.

기세에서 밀린다면 안된다는 생각에 기합을 강하게 넣고 시작했다. 상대방이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머리 치기로 득점 성공! 

두판쨰에서 시작과 동시에 들어오는 머리치기에 손목으로 대응했는데 살짝 위험했다. 손목친다고 앞으로 안나갔으면 당할뻔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상대방의 머리를 유도해 허리를 치려고들어갔는데 상대도 내 허리를 노리고 있었다ㅎㅎ (팔아프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한판은 역시 머리치기 캬. 영상으로 다시봐도 통쾌하다. 이렇게 40초만에 경기 끝.

반대쪽에서 관장님의 엄지척!

훗 나 좀 잘했다.

선봉에서 이겨주니 뒤에 부장이 부담감이 덜한 상황에서 가볍게 승리, 주장은 비김으로 2회전 진출


2회전 

중견이 없는 상황이고, 상대방은 5명이 모두 나왔기 떄문에 이번에 선봉, 2위가 지게된다면 경기는 바로 끝나게 된다. 절대 질 수 없다.

 

상대에게 첫 칼을 쓰는 순간 상대는 후의선을 노린다는 의도를 파악했다. 단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손목머리를 주로 노렸는데 상대가 수비적이라 잘 들어가지 않았다. 상대방도 경기가 안풀렸는지 먼저 들어오는 머리에 받아허리로 득점 성공!

득점하고 자리로 돌아가는데 반대편에서 영상을 촬영중이 관장님의 지령이 내려왔다

 

"손목! 손목 노려요 손목!"

 

오케이 접수 완료 !

손목을 노리려면 상대방 칼을 들게만들어야된다. 공세를 넣고 머리를 칠것같은 느낌을 주니 막으면서 물러난다. 두번째 공세가 드어가니 상대방 칼이 올라간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손목2:0 승

 

깔끔하게 기세를 우리 쪽으로 가져왔지만 2위에서 지고 중견은 없고 이미 팀 스코어 2:1인 상황이라 부장에게 많은 부담이 안겨진상황......  비록팀은 졌지만 오늘도 성장한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12월에 있을 동대문 대회를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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